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가 “사물인터넷 시대 가장 앞선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6일(현지시간) 윤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의 기자간담회에서 “사물 인터넷 시대에 맞춰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를 통해, 사물 인터넷 시대 가장 앞선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사물인터넷이라는 것은 사람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사람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 자동차를 포함해 길거리 조명, 보도블록까지 연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사물인터넷이 스마트홈을 넘어 스마트시티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전망했다.
앞서 전날에도 윤 대표는 CES 개막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에 강조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윤 대표는 이날 ‘사물인터넷(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면서 “백투더퓨처에 나오는 기술은 이제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라면서 “사물인터넷은 사람들의 필요와 상황에 맞게 그들을 보호할 것이며, 삶을 더욱 풍요록게 해주고 나아가 사회‧경제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6일 윤 대표는 "올해 타이젠 운영체제를 적용한 슈퍼 초고화질 TV(SUHD TV)로 진정한 UHD TV시대를 열겠다“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SUHD TV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 넘어 TV의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로워진 새로운 종의 TV”라면서 “타이젠을 적용한 2015년형 스마트TV가 미래 삼성이 이끌어갈 사물 인터넷 시대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등이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해 개발해온 독자 OS다.
애플의 IOS, 구글 안드로이드에 이어 향후 스마트홈 및 자동차, 모바일을 아우르는 제3의 기반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모든 스마트TV 운영체제에 타이젠을 적용해 생태계 확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삼성의 TV 사업은 2006년부터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에는 커브드 UHD TV로 새로운 시장 트렌드를 만들었다”면서 “2015년에는 시장 리더로서 소비자가 진정한 UHD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UHD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UHD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HD 얼라이언스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파나소닉 소니 등 일본업체와 헐리우드 스튜디오, 오디오 비디오 업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약 26∼27%의 점유율을 보여,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판매 목표에 대해 김현석 사장은 “6천만대는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근본적으로 올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삼성전자는 가전 부문에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표는 “작년은 ‘클럽드 셰프’ 마케팅을 본격화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면서 “올해도 기존 프리미엄을 뛰어 넘는 슈퍼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 출시해 명품 가전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고 보급형 제품군은 지역별 차별화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과 라인업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쳐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윤 대표는 "가전에서 프리미엄의 비중을 일단 35% 전후로 간 뒤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인 제품들과 관련해서 윤대표는 “무지향성 무선 오디오 제품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오디오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2015년을 오디오 분야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면서 “북미 지역에 ‘오디오 랩’을 설립해 TV를 통한 ‘화질 혁신’을 ‘음질 혁신’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