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비우스, 던힐과 경쟁 1800원만 올려”…카멜은 4000원에 판매

던힐의 가격 인상 시기가 확정되면서 소비자들의 ‘막판 사 모으기’가 뜨거운 가운데, 메비우스와 카멜의 인상 시기도 정해졌다.
재팬토바코인터내셔널(JTI)코리아가 기획재정부와 서울시에 담뱃값 인상을 신고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JTI코리아의 주력제품인 메비우스는 1800원 인상된 4500원에, 카멜은 1500원 인상된 4000원에 판매된다. 원스턴은 단종된다.
메비우스는 기존 가격이 27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1800원이 인상되는 셈인데, 이와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는 “JTI코리아가 메비우스를 4500원에 판매하겠다고 신고했다”며 “담뱃세가 갑당 2000원 올랐지만 (JIT코리아 측은) 마진을 줄이더라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메비우스의 경쟁 상품인 던힐이 27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기 때문에 거기에 수준을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BAT코리아는 기획재정부에 판매가격 신고를 마무리했다. 이에 던힐 6mg, 던힐 3mg, 던힐 1mg, 던힐 프로스트 1mg은 오는 13일부터 향후 몇 주간 인지도 확보 차원에서 갑당 4500원에 판매되다가 이후 다시 가격을 인상해 갑당 4700원에 판매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에는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가 제품 판매가격 인상 신고를 마무리하고 지난 1일부터 에쎄·레종·말보로·팔리아먼트 등 주력제품을 각각 2천원 올려 판매하고 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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