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호주에서 어린 시절 보낸 만큼 특별한 무대

기성용(25, 스완지시티)이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기성용은 9일(한국시간) 오만과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기성용은 호주 유학을 통해 학업과 축구를 해왔다. 유럽무대에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언어 문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호주에서 어렸을 때 있었기 때문에 이 대회가 특별할 수도 있다. 환경적인 부분이 조금 더 익숙하다.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많이 변했지만 특별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찬 기성용은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큰 대회에서 처음으로 주장에 선임됐다.
기성용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책임감'이라고 말했다"며 "브라질 월드컵 실패 이후 계속해서 대표팀에 대한 좋지 않은 모습들과 결과들이 많이 있었다. 이번 대회는 좋은 기회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한국 축구의 위상도 예전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첫 단추인 내일 경기가 부담스럽겠지만 승점 3을 꼭 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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