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선수로서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있지만, 그것은 감독님의 뜻"

남태희(24, 레퀴야)가 출전기회만 주어지면 포지션 관계없이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남태희는 11일 오후 호주 캔버라 맥켈러 파크에서 열리는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어제 오만전에 못 뛰게 된 것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다”며 “선수로서는 선발로 뛰어야 하는 욕심이 당연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감독님의 뜻에 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데뷔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린 남태희는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올라섰다. 하지만 아시안컵 1차전에서 남태희의 주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구자철(26, 마인츠)이 투입됐다.
남태희는 “나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맞는 생각인 것 같다. 지난 경기는 경기 초반에 (김)창수형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아무래도 감독님께서 교체카드 활용에 제한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조)영철이형도 그렇고 동료들이 후반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자리에 나보다 더 나은 (이)정협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했던 것 같다)”며 “경기에 출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선수로서 아쉽기는 하지만 쿠웨이트전이 남아 있고 앞으로도 경기가 많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청용이 부상으로 빠진 오른쪽 측면에서 뛸 수 있냐는 질문에 “공격의 어느 자리든 상관없다. 경기에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림픽 때도 그렇고 오른쪽에서 뛰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전혀 불편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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