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 ‘사단법인 이태석 사랑나눔’이 ‘울지마 톤즈’란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이태석 신부 선종 5주기를 맞아 오는 13일(화) 오후 7시부터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이대 리더십 센터와 공동주관해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는 나눔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Don'c cry for me South Sudan)에는 이대 조기숙 뉴 발레단, 전북대 교수 합창단 등 출연진 대부분이 자원봉사로 참여,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기억하며 그 뜻을 기린다.
이태석 신부는 아프리카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사제이자 의사, 교사의 역할을 맡아, 현지인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다가 2008년부터 1여년간의 암 투병 끝에 2010년 1월 14일 선종(善終)했다.
‘(사) 이태석 사랑나눔’은 이 신부의 봉사와 헌신의 정신을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2012년 1월 설립됐다.
‘이태석 사랑나눔’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일 톤즈 프로젝트’는 한국·남수단 정부, 케이비에스(KBS), 민간단체가 함께 하는 최초의 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명 아래 남수단에 두 개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그 하나가 ‘이태석 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한국수출입은행, 국제보건의료재단의 협력을 받는다. 다른 하나는 톤즈마을 병원 정상화와 한센마을 보건소 건설 등이 포함된 ‘톤즈마을 재건사업’이다.
생전 이태석 신부는 남수단의 어린이들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남수단의 상징이 된 브라스밴드는 현지인들이 협동하며 자신감을 찾게 해주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태석 사랑나눔’은 2012년 브라스밴드를 한국에 초청해 뜻이 있는 이들은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게 약속을 했다. 현재 이태석 신부의 제자인 아순타 여학생이 이화여대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존 마프알 학생은 고려대학교에서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입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