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량미달 천사의 임무완수기
함량미달 천사의 임무완수기
  • 민경범
  • 승인 2006.05.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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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의 천사’ 크랭크업
이민우, 하동훈, 김상중, 임하룡 주연의 세대공감 코미디 ‘원탁의 천사’가 지난 4월 28일 한강유람선 로케이션을 끝으로 3개월간 대장정의 촬영을 마쳤다. ‘원탁의 천사’는 지난 2월 5일 목포제일고등학교에서 촬영을 시작하여 28일까지 총 44회차 촬영이 진행됐다. 이날의 촬영은 한강유람선에서 하동훈(하동훈)이 강원탁(이민우)에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아들과 동갑내기가 된 아빠 하동훈은 아들 원탁이가 어릴 때 꼭 가고 싶어 했던 한강유람선에 그를 데리고 간다. 동훈이가 자신의 아빠라는 것을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는 원탁이는 친구의 엉뚱한 행동에 어이없어하며 웃어버리지만 동훈은 부성애를 숨기지 못한다. 하동훈은 이날 더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몰입했다. 아들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심정을 그대로 표현해야 했기 때문. 하지만 쉬는 시간이 되면 이민우와 함께 촬영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답게 현장 분위기를 한껏 띄워 영화 속 '하동훈'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은 하동훈은 촬영이 끝나니까 미칠 듯이 아쉽다. 하지만 많이 배웠고 후회는 없다. 평생 잊지 못할 첫 주연영화가 될 것이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민우 역시‘원탁의 천사’는 잊을 수 없는 첫 영화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이 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이민우가 연기를 잘한다는 말보다 어색하지 않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인정받을 수 있게 많이 노력했다." 라는 말로 첫 영화도전에 대한 겸손함을 보였다. 이와함께 이번 영화로 첫 장편영화를 만든 권성국 감독은 3 개월간 사고 없이 훌륭히 호흡을 맞춘 배우, 스텝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민우와 하동훈 모두 좋은 연기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탁의 천사’는 함량미달 천사가 한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다. 아빠와아들을 열여덟 동갑내기로 만든 천사가 두 사람을 화해시켜야 하는 절대절명 임무를 수행하는 이 영화는 이민우의 표현을 빌리자면 "꿀떡"이다. 이민우는 "떡도 맛있는데 거기에 꿀이 있으면 2배가 맛있다. 이 영화도 꿀떡처럼 두 배 재미있는 영화"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올 여름 전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 줄 영화 ‘원탁의 천사’는 이제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6월 말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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