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 위구르인 기자 가족 수감했다’-중, ‘반박할 가치도 없어’

중국 경찰이 위구르족 분리 움직임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신장지구에서 최근 폭력 사태 중에 ‘조직폭력배’로 알려진 위구르인 6명을 죽였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한줄짜리 단신으로 보도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2일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 외 어떤 정보도 보도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대다수가 무슬림인 위구르인들 가운데 “분리주의자들”이 동투르케스탄이란 독립국가를 세우려고 하기 때문에 신장 지구가 골칫거리가 됐다며 이들을 비난해왔다.
한편, 뉴욕에 기반을 둔 언론인보호위원회(CPJ·시피제이)는 중국 당국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위구르인 기자의 두 형제를 억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9일 월드블리틴이 전했다.
이 형제 중 한 명은 ‘국가안전법(state security law)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역 5년형을 받았다고 CPJ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신장 지구에서 일어난 폭발 및 폭동 사건과 연관된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17명의 관리를 처벌했다.
미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지난 8일 라디오프리아시아(Radio Free Asia) 소속의 위구르인 기자가 쓴 기사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당국은 그의 가족들을 수감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홍레이 대변인은 9일 현안보고에서 “관련 보도는 사실과 맞는 게 하나도 없어 반박할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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