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롯데·KCC 등 재계 인사 불법 외환거래 대거 적발
GS·롯데·KCC 등 재계 인사 불법 외환거래 대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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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큰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등 3인은 검찰 고발될 듯
▲ 금융감독원이 재계와 연예게 인사들 44명이 총 1300억원에 달하는 불법 외환거래를 자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금융감독원이 GS그룹 계열인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 등 재계 인사들 상당수의 불법 외환거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부유층의 불법 해외 부동산 거래를 조사해 총 44명이 65건에 걸쳐 총 1300억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자행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해외에서 부동산 등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외국환 자본 거래시 당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이번에 적발된 대다수는 재계 인사들이고 여기에 유명 연예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재계 인사들은 GS그룹 계열사인 삼양통상의 허남각 회장,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인 구미정 씨, 롯데가에 속하는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 등이다. 연예계에서는 배우 한예슬 씨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원로배우 신영균 씨의 자녀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재계 인사들로 추정되는 대다수의 나머지 대상자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금감원은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재계 인사들이 명단에 더 오를 여지도 남아 있다.

금감원은 이들 중 불법 외환거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삼양통상 허남각 회장, KCC정보통신 이주용 회장,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른 적발 대상자들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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