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공공장소에서 위구르족 부르카 금지
중국 신장 공공장소에서 위구르족 부르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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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정부, 男무슬림 긴 수염·라마단 금식까지 간섭
▲ 부르카를 한 여인. 출처=뉴시스/데일리메일

중국 북서부의 신장 자치구(동투르케스탄)의 무슬림들은 이제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착용이 금지돼 이 지역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위구르족 무슬림이 믿는 신앙에 대한 중국 정부의 탄압 조치가 하나 더 늘었다.

신장 자치구의 수도인 우르무치는 지난달에 부르카를 금지할 것을 결정했고 지방 의회는 이 결정을 승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의회 결정에 대해 “위구르족 여성들이 화려한 전통 의상을 포기하고 검은색의 부르카를 입히려고 강제하는 극단주의를 억제하려는 노력”이라고 평했다. 신화통신은 부르카는 이미 프랑스와 벨기에서 금지됐다고 강조하며 “그것은 무슬림들의 민족의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신장 정부는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기간 중에 직원과 학생들에게 금식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당국은 무슬림 남자들이 긴 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했고, 종교 교육 활동가들을 탄압했으며, 이슬람사원(모스크)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튀르크어족에 속하는 위구르인들은 동투르케스탄의 인구 중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종교·상업·문화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중국의 억압정책과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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