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범, '잡고보니...정황이 안맞다?'
안산 인질범, '잡고보니...정황이 안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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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검거 이후 사망한 막내딸의 ‘사망시각’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14일 경찰 측 관계자는 "사건 당일에는 너무 정신이 없는 상황이어서 막내딸이 구급차로 옮겨졌다는 보고를 받고 '위독하다'고 공표했던 것 같다”라며 “조사된 내용을 근거로 볼 때 경찰이 개입하기 전 막내딸은 숨진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9시 36분께 "재혼한 남편이 '전남편 B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협박 전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와 5시간여 대치한 채 협상을 하던 중 출입문과 창문 등을 통해 강제 진입한 바 있다.  

검거 후 경찰은 “김씨가 부인의 외도를 의심한 것이 범행을 저지른 동기로 조사됐다”라며 “실제 김 씨는 부인을 범행 일주일 전에도 만나 흉기로 위협하며 외도 사실을 추궁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산 상록경찰서 측은 김씨에게 인질살해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경찰 한 관계자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보호 중인 큰딸은 아직도 정신적인 충격 탓에 실어증세를 보이는 등 피해자 진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검거됐지만, 애초 막내딸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14일 돌연 말을 바꿔 13일 오전 9시 38분부터 52분 사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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