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 “경찰 소환 부당, 떳떳하게 조사 임할 것”
임수경 “경찰 소환 부당, 떳떳하게 조사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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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공안몰이 나서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은 종북 논란에 휩싸인 황선, 신은미의 토크콘서트 참석해 경찰소환을 받자 부당하다면서 떳떳하게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황선‧신은미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경찰이 소환통보를 한 것과 관련해 “떳떳하게 경찰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임수경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을 소관기관으로 하는 국회 안전행정위원으로 지위를 이용한 특권과 기득권에 편승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은 “소모적 논쟁과 이념대결로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한국의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국회의원으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 의원은 경찰의 출석 요구가 부당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임 의원은 “이러한 사실 관계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수사 당국은 어떤 위법성도 없고 결과적으로 위법성을 찾아낼 수 없다는 점을 알면서도 수사 시기나 방향 등을 언론에 흘리면서 공안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토크콘서트 참석과 관련 “지난해 11월19일 서울 조계사에서 평화통일콘서트가 열리기 앞서 9월 기획 단계에서 출연을 요청했으나 거절한 사실이 있다”며 “당시 의정활동 일정과 정부가 남북대화를 추진하려는 시점에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출연 거절과 콘서트 개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일 조계사에 가게 된 경위는 평소 아끼던 후배 기자의 장례식장에 가는 길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국회 정각회 간사로서 행사 이틀 전에 출범한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사업의 자료 확보와 불교 관련 법안·예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러다 같은 건물에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잠시 들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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