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어린이집 CCTV-모바일 앱 연동 추진”
남경필 “어린이집 CCTV-모바일 앱 연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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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설치 희망하는 어린이집 상대로 신청 받아
▲ 경기도가 어린이집 내 CCTV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경기도가 최근 인천 모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어린이집 내 CCTV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1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보육시설 관계자들과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CCTV 설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의논했다. 이 자리에는 변용만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지회장, 이만수 경기도보육교사교육원연합회장을 비롯해 보육교사 대표,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논의 결과, 도는 앱 설치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을 상대로 신청을 받아 CCTV 설치비를 지원한 뒤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미 CCTV가 설치된 어린이집의 경우 앱만 깔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사업비는 기존에 확보한 국공립 어린이집 CCTV 설치 지원 예산 8억4300만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의 걱정이 매우 크고 보육교사들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면서 “아이와 부모 입장에서 서비스를 추진하되 (고된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를 위한 부분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CCTV 설치 등 법제화가 거론되고 있는데 그것은 먼 일이고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한다”면서 “소수지만 이미 도내에 해당 서비스를 시행 중인 어린이집이 있다. 도에 신청하는 곳부터 지원을 해서 바로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교사에 대한 인권침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실시간 중계 시간은 각 시설의 운영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주 중 어린이집 서비스질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후속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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