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통령 지지율 35%, 국민들 단단히 뿔났다는 것”
野 “대통령 지지율 35%, 국민들 단단히 뿔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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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통렬한 자기반성과 문고리 3인방 포함 전면적 인적쇄신하라”
▲ 신년 기자회견 이후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5%까지 곤두박질 친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들이 단단히 뿔났기 때문이라며 청와대의 전면적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국정수행 지지율이 35% 최저치까지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데 대해 야당은 “국민들이 단단히 뿔났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17일 논평에서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1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를 인용, “국민 눈앞에서 청와대의 공직기강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고, 청와대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큰 걱정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낮은 지지율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주 전 대비 5%p 폭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인 3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역시 55%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무려 -20%p로 벌어지게 됐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 이유로 그동안 수없이 지적됐던 소통 미흡, 인사 문제, 공약 실천 미흡 및 입장 변경 순으로 꼽혔다”며 “박근혜 정부의 꽉 막힌 불통, 인사난맥상, 손바닥 뒤집듯 뒤집힌 공약이 한두 번도 아니었지만 이번만큼은 국민들이 단단히 뿔났다는 것이 지지율 35%가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구중궁궐 청와대에 문고리 3인방과 비선실세가 득세하고, 대통령기록 문건이 유출되는 파동이 있었음에도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는 모습이 국민들을 등 돌리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그 옛날 순자가 수즉재수(水則載舟), 수즉복주(水則覆舟), 즉 민심이라는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어 버릴 수도 있다고 한 경고가 지금도 유효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 부대변인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며 “그래야 박근혜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 대통령을 똑바로 보좌하지 못한 청와대의 통렬한 자기반성과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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