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예산 들여 인양한다면 국민적인 합의 필요해”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와 관련, “인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이날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실종자 가족들이 찬바람이 쌩쌩 부는 바닷가에 계시는데, 거기 계시는 이유가 인양을 꼭 해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인양 비용에 대해선 “최소 1000억 정도 얘기하고 있는데, 원칙적으로 선사가 부담해야 하지만 청해진해운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가 예산을 들여서 인양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국민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정부가 임의로 결정하는 것보다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피해자 실종자 가족들의 바람도 그렇고, 유류로 인한 진도 앞바다의 2~3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인양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그 부분은 국가가 해야 할 마지막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진도 팽목항에서 사고 수습에 대해 진두지휘한 바 있다.
그는 그간 팽목항을 지킨 이유에 대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려면 책임 있는 장관이 곁에서 얘기를 다 들어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자식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과다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세월호 인양을 반대한다는 발언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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