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팔자는 정치꾼, 물(水)팔자는 장사꾼
사람은 모두가 제각각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과 성격 그리고 개성과 재능 등이 모두가 다르다. 그래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기가 어렵다는 속담이 있는 것이다. 사람의 재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정치꾼 장사꾼 농사꾼 놀이꾼 소리꾼 사기꾼등 말이다. 꾼이란 그 분야에서 전문가적인 기질이고 프로라는 의미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기량을 결정하고 그러한 기량이 그 사람의 운명과 운을 좌우하는 것이다.
이러한 운이 그 사람의 생애를 좌지우지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셈이다. 인생은 전쟁인데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과물이겠지만 대부분 운에 지배를 받음이 크다고 할 것이다. 확실한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나 책임을 회피하게 되면 반드시 좋은 운도 도망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주어진 운을 자기편으로 만들어내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예컨대 좋은 운을 불러들이는 가장 중요한 요건은 바로 자기에게 주어진 과제와 책임에 대한 강렬한 욕구와 실천이다. 제아무리 재능이 많고 인덕이 두터워도 운이 따르지를 않는다면 그는 최고의 리더를 성취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운이 따른다면 설령 재능과 인덕이 약간 부족한 인물이라고 하드래도 중견기업의 사장이 되기도 하고 정치적인 큰 인물로 부상되기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운이야 말로 아주 중요한 결정인자라고 할 것이다.
◈ 타고난 재능과 기량이 운세를 지배
기량과 품성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고 가정을 하자. 그렇다면 사람들은 저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과 기량만으로 판에 박힌 듯 살아가야만 하는 것일까? 재능, 능력, 성품, 성격, 기질, 용모 등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 그 사람의 운명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이미 정해져 있음인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각자가 타고난 기량을 가지고서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
최고의 리더는 천부적으로 최고의 리더가 되는 별을 가지고서 태어난다. 그렇지만 그 사람의 재능과 기량이 운세만으로 지배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 억세게 운이 좋다고들 한다. 그러나 운을 미리서 정확하게 예측하여 알고서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다. 이 세상이 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것들은 일시적인 운일 따름이다. 인생항로에서 생졸(生卒)이 분명하듯이 출생과 죽음사이에서 전개되는 모든 사항들을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이는 단지 신(神)의 영역에 맡겨두어야 할 사안이다. 삶의 진행과정인 도중에 모습을 드러내고 나타나는 운은 그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 타고난 기량이 바로 운이다. 그러나 운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결정할 만큼 세상이 간단치만은 않다.
진행 중인 운세에 대해서 자기 자신이 어떻게 순응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즉 대처방식에 따라서 운세가 그 모습을 바꾸기도 하고 그 기복에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운이라고 하는 기량은 자기 자신의 운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그 모습이 다르다는 의미인 것이다.
자기 자신의 운을 어떻게 인식 하는가 하는 기량은 갈고 닦듯 연마를 하면 빛이 나게 되어 있다. 기량은 감(Feeling)에서 나타난다. 영감 육감 직감 등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특별한 기량을 가지고서 태어난다. 그러한 기량과 기질에 따라서 정치꾼 장사꾼 농사꾼 놀이꾼 소리꾼 사기꾼 행정가 예술가 스포츠맨 등의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시간법칙과 공간법칙이 합해진 것이 자연법칙이고 천지음양과 오행법칙이다. 즉 시간성과 공간성을 이해하는 것이 조물주법칙을 이해하는 지름길이다. 시간적으로는 춘하추동 4계절과 1년 12개월이 존재한다. 공간적으로는 동서남북 4방위와 8방위가 존재한다.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기질과 기량을 분석함에 있어 출생하는 계절에 따라서 확연히 다름을 알 수가 있다.
◈ 겨울태생의 산(山)팔자는 정치꾼 인생
겨울태생은 물(水氣)이 풍부한 계절에 태어났으므로 불(火氣)이 필요한 산팔자(火用天命)이다. 불(火)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피어오르며 사방으로 흩어지고 하늘로 치솟으며 빛과 열을 발산한다. 그래서 자신의 슬기와 능력을 만인 앞에 발휘하고 과시해서 명예, 지위, 이름을 온 세상에 널리 떨치고 빛나게 하려는 것이 불(火)의 본성인 것이다. 불(火)을 용(用)으로 삼고 쓰는 것은 산(山)팔자의 인생에 속한다. 산에서는 호랑이가 으뜸인데 호랑이는 천하의 대권이다.
그래서 산(山)팔자는 호랑이의 사냥꾼으로서 대권을 장악하는 것이 꿈이요 대망이다. 그러나 산에 오르려면 무거운 짐은 금물이다. 황금을 탐하여 만금을 걸머지고서는 태산을 오를 수가 없는 것이다. 만금을 걸머지고서 산에 오르면 반드시 산적을 만나서 부귀를 동시에 잃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산(山)팔자인 백호사냥꾼은 대권을 노리는 백호사냥에는 능하기에 대성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에 물욕을 탐하여 부정축재를 하게 되면 반드시 산적의 총칼 앞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천하의 도둑으로 발가벗겨져 치명적인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오행 상에서 물(水)은 차디차고 작전과 모사에 능하며 죽이고 빼앗는 살생과 약탈을 즐긴다. 그래서 겨울태생(水體)의 천명은 물(水)이 왕성하기에 냉혹하고 호전적이며 권모술수에 능함이 본성이니 정치와는 천부적인 소질과 인연이 있는 것이다. 벼슬은 권력이 으뜸이고 권력은 정치가 본산이다. 정치는 권모술수에 능하고 상대방을 죽이며 빼앗는 살생과 약탈을 즐긴다.
따라서 정치무대에서는 겨울태생이 압도적인 파워를 형성하면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의 경우를 보아도 5.16혁명?5.17군사 구테타 세력의 중심적인 인물과 YS?DJ?JP의 3김 모두가 하나같이 겨울태생인 동시에 정계에서 권모술수와 정략에 뛰어난 명수들로서 수체(水體)가 단연 한국정치를 압도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불(火)을 용(用)으로 쓰는 수체(水體)인 겨울태생과 봄태생이 천명에 불(火)이 많고 장애가 없으면 처음부터 벼슬과 영광을 향해서 정신적인 귀(貴)를 창조하는 것을 천직으로 삼는 것이다. 이렇게 불(火)의 양기(陽氣)는 정신적인 권세(貴)를 상징하는 것이다.
◈ 여름태생의 물(水)팔자는 장사꾼 인생
여름태생은 불(火氣)이 풍부한 계절에 태어났으므로 물(水氣)이 필요한 물팔자(水用天命)이다. 물(水)은 사방에서 개천으로 모이고 강으로 집결하여 마침내는 바다로 일원화된다. 그래서 천하의 재물을 긁어모아서 나만이 독점하겠다는 것이 부자의 욕심이듯이 이러한 성정이 물(水)의 본성이다. 그래서 물(水)을 용(用)으로 삼고 쓰는 것은 물(水)팔자의 인생에 속한다.
바다에서는 고래가 으뜸인데 고래는 만금의 대부이다. 그래서 물(水)팔자는 고래의 낚시꾼으로서 대부를 이루는 것이 꿈이요 희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水)팔자인 고래낚시꾼은 물질적인 부(富)는 적성에 맞아 능하지만 권력이나 정치에는 능하지 못함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물(水)팔자는 민주사회에서는 여름의 화체(火體)가 천하의 일인자로서 최고의 신임과 인기를 누릴 수가 있다. 그러나 물(水)팔자가 권력이 난무하는 독재사회에서는 투쟁?독점?살생?약탈을 상징하기 때문에, 물(水氣)이 극도로 부족하고 허약한 여름태생과 가을태생에게는 천부적인 물장사인 물(水)팔자에 능할 뿐 백호사냥의 산(山)팔자 행세는 어울리지도 않고 일의 성사도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물(水)을 용(用)으로 쓰는 여름태생과 가을태생의 천명에 물(水氣)이 많고 장애가 없으면 처음부터 물질적인 거부를 생산함을 천직으로 삼는 것이다. 이렇게 물(水)의 음질(陰質)은 물질적인 풍요(富)를 상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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