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범LG가’ 범한판토스 지분 51% 인수
LG상사, ‘범LG가’ 범한판토스 지분 51%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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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추진, 2개월여만에 결의…“시너지 효과 기대돼”
▲ LG상사가 종합물류회사 범한판토스 지분 51%의 인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범한판토스

LG그룹이 범LG가문 관계사였던 종합물류회사 범한판토스를 인수했다.

20일 LG상사는 이사회를 열고 범한판토스 지분 51%(102만주)를 3147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LG상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M&A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범한판토스는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정회 씨 일가가 1977년부터 운영해온 범LG가문 물류 회사다. 현재 구정회 씨의 3남 고 구자현 씨의 부인 조원희 회장과 아들 구본호 씨가 각각 50.9%와 46.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그동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의 물류를 전담하는 업체로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 왔다. 2013년 매출 2조400여억원에 영업이익 592억원을 기록했다.

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면 그룹 물류관련 업무를 수행하는데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 회장과 구본호 씨 모자는 LG상사에 범한판토스의 경영권과 주식 대부분을 넘기고 자회사인 여행사 레드캡투어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13일 범한판토스가 보유한 계열사 레드캡투어의 지분 대부분(309만주·35.9%)을 시간외 거래로 인수, 약 74%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업계에서는 범한판토스의 매출액 2조417억원(2013년 기준) 중 1조원 이상이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물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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