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을구 떠나 대구 출마 선언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19일 기득권을 버리고 대구에서 출마하는 모험을 선택해 시선을 끌고 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창당 4주년 기념사를 통해 "17대 총선에서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오랜 선거구인 서울 강북을구를 떠나 대구광역시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힌 후 "다선 중진의원들이 어려운 지역은 외면하고 쉬운 지역에만 안주하려 하느냐는 질책이 높다"면서 "무엇보다도 현역의원들, 특히 다선 중진의원들의 용기있는 결단이 필요하며, 국민들께 감동을 주는 살신성인의 용단이 절실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의 대구 출마 선언은 호남중진들이 용퇴론에 반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호남당'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폭탄 선언으로, 향후 민주당내 호남 다선중진들의 물갈이 바람이 본격화되는 것은 물론 기성 정치권의 기득권 포기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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