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에 협력한 두 미국인 징역 15~18년형…예멘에서 ‘더 닥터’ 만나
알카에다에 협력한 두 미국인 징역 15~18년형…예멘에서 ‘더 닥터’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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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목적 ‘뉴욕증권거래서’ 정보 수집 및 테러 자금 등 지원

뉴욕에 사는 미국인이 알카에다 정보원의 지시에 따라 동료에게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감시하라고 한 혐의로 징역 15형을 선고 받았다고 월드블리틴이 21일 전했다.

웨삼 엘 하나피(Wesam El-Hanafi·39)는 2010년 동료인 미국·호주 이중국적자 사비르난 하사노프(Sabirnan Hasanoff)와 함께 체포됐다. 하나피는 2010년 6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지원 및 지원 계획을 했다는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법정 기록에 따르면 2008년 하나피는 “더 닥터”로 알려진 인물을 만나기 위해 예멘에 입국했다. 검찰은 ‘더 닥터’는 폭발물을 터뜨리는 조작 장치가 있는 시계 따위 테러 물품들을 제공하라면서 하나피에게 “확실히 미래의 테러 공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하사노프에게 뉴욕증권거래소에 대한 감시를 지시하게 했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출신인 엘 하나피는 체포되기 전에는 미국의 금융기관 리먼 브라더스의 두바이 지점에서 근무했다. 하나피가 알카에다 연락원들이 온라인에서 추적을 받지 않고 통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하나피와 동료 하사노프는 또한 알카에다 연락원들에게 67,000달러와 장비를 제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하사노프는 미국의 금융기관인 KPMG와 PWC(PriceWaterhouseCoopers)에서 회계사로 일했다. 2012년 6월 유죄를 인정해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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