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의 정치 볼모지인 전북을 찾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일방적인 정치지형의 변화를 희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되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전북 전주에서 열고 “야당의 수레바퀴 하나로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며 “전북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수레바퀴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북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서 군산에서 강현욱 의원이 당선된 후 4차례에 걸쳐 전패를 기록해 사실상 불모지대가 됐다”면서 “전남에서는 이정현 의원이 26년만에 당선됐는데 전북에서는 아직 승리 소식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금으로써는 전북도민이 우리 마음을 알 때까지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전북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것 이외에 답이 없다”면서 “전북도민도 마음의 벽을 허물고 새누리당을 칭찬한다면 더더욱 열심히 전북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차원의 전북도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새만금과 전북은 14억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위한 우리 산업의 전진기지이자 통로가 돼야 한다”며 “기존 투자 유치 MOU(양해각서)가 결실을 보게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만금 관련 정부 부처 간 효율적 협의와 조정을 위해 국무총리 소속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체’ 설치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아깝게 낙선한 사람을 구제하는 석패율제 도입 등 중앙당에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북도민 염원을 전달하는 희망통로 역할을 한다면 총선 대선에서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패율제’는 당 보수혁신위원회에서 영호남의 지역구도 극복를 위한 해결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