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가계부채 급증 금융안전 리스크 커”
이주열, “가계부채 급증 금융안전 리스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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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효과 지켜볼 때, 디플레이션 발생 어려워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 홍금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 증가로 금융안전 리스크가 크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지금은 지켜볼 때라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22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조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 가팔라져 금융안정에도 유의해야 하게 됐다”라며 “금리 정책을 특정 지표만을 기준으로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0.25%p씩 인하해 사상 최저인 연 2%로 낮춘바 있다.

경기회복세가 아직 미약하고 1%대 물가상승률이 중기목표 2.5~3.5%를 밑돌아 금리인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난해 4분기부터 가속도가 붙어 금리정책의 한계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지만,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며,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낮다고 밝혔다.

또한 이 총재는 “3.4%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이례적 요인에 의한 것일 뿐, 한은이 한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 이 총재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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