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민 MBC 예능 PD가 회사를 비판하는 웹툰 ‘예능국 이야기’를 SNS에 게재해 해고 통보를 받았다.
22일 MBC측은 “인터넷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 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 차례 반복한 권성민PD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권성민 PD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보도를 비판한 뒤 중징계를 받고, 정직 6개월 뒤 비제작부서인 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 전보 조치된 바 있다.
이에 MBC측은 “회사가 원칙 없는 인사를 한 것처럼 호도했다”라며 “또 인사발령을 비난하는 과정에서는 비속어를 사용해 본인의 품위와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캐리커처를 이용해 전직 사장에 대한 조롱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며 PD 해고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측은 성명을 내고 “권성민 PD해고는 무엇보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억압이자 도발이다”라며 “권 PD의 문제의식과 표현방식에 대한 생각과 판단은 다를 수 있지만, 징계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권 PD 해고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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