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홀로서나, 해외언론 “구글·퀄컴과 이별”
삼성전자 홀로서나, 해외언론 “구글·퀄컴과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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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삼성주도 사물인터넷·프로세서 강화 의도” VS 삼성전자 “금시초문”
▲ 해외 언론들이 삼성의 독자 행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각 사 홈페이지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삼성의 독자 행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홀로서기’가 가시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2일 <중앙일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온라인판은 ‘삼성 차세대 전략으로 구글과의 밀월 끝낸다’라는 제목으로 최근 스마트폰 실적이 둔화되고 있는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올해 IoT 사업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삼성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을 인수합병하고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에 맞서기 위해 인텔·소니 등과 연합해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을 선보이며 삼성 주도의 스마트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플랫폼을 장악하기 위해선 구글과의 이별이 필수다. 그러나 제품을 관통하는 철학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 및 분석정보를 서비스하는 미국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도 이날 삼성의 독자 행보에 집중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 준비중인 갤럭시 S스마트폰 기종부터 미국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제기된 발열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삼성전자가 자체 프로세서 제작 부서를 강화해 독립적인 체계로 나아가려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IoT는 아직 초기 단계다. 구글과 등을 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퀄컴 칩 사용중단 여부도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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