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전체와 4분기의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706억원으로 2013년보다 5% 늘고 매출이 36조1850억원으로 5.8% 늘었다고 발표했다.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7년 이후 7년 연속으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지분법 이익감소 등에 따라 2013년 대비 0.1% 줄어든 3조392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8.49%로 2013년(8.55%)보다 소폭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신차와 고급사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차량 판매가 늘어난 데다 금융부문 적자가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8424억원, 영업이익 8807억원으로 각각 2013년 같은 기간보다 6.9%, 1.1% 늘었다. 또한 직전 3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나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늘었다. 주 납품처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3분기에 파업에 돌입했으나 이후 완성차 파업 물량을 만회하면서 국내 생산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 매출이 2013년 27조22억원에서 지난해 28조8638억원으로 6.8% 늘었다. AS부품사업 부문은 완성차 판매증가에 따른 운행대수(UIO) 증가와 해외 보수용 부품 판매 호조로 같은 기간 0.7% 늘어난 6조26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0.5%, 유럽지역이 7.8%, 미주지역이 7.2% 등 고르게 성장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