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있는 류현진, 지난해보다 캐치볼 열흘 늦어

메이저리그 3년차가 되는 류현진(28, LA 다저스)이 올해 첫 캐치볼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스타디움에서 개인훈련 5일째에 공을 잡으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공을 던진 것이다. 다저스 투수들은 2월 20일부터 소집돼 그 다음날 훈련에 들어가지만 류현진은 미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LG 트윈스가 1차 전지훈련을 진행되고 있어 류현진은 절친한 사이인 봉중근(35)과 함께 몸을 풀고 난 뒤 LG 불펜포수와 짝을 이뤄 캐치볼 훈련을 소화했다. LG 투수들은 40m의 롱 토스를 했지만 류현진은 20m에서 더는 늘리지 않았다.
사실 캐치볼은 지난해보다 열흘이나 늦었지만, 지난해에는 시범경기 중간 호주에서 정규리그 개막전 2연전을 치르면서 페이스를 일찌감치 올려야 했던 특수한 상황이었다.
류현진은 “공을 던지는 거리는 차차 늘려가도록 하겠다”며 “불펜 피칭을 시작하는 시점은 아직 가늠할 수 없다. 아직은 먼 이야기”라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올해 새로운 김태영(애덤 김) 통역사와 호흡을 맞춘다. 김태영 통역사는 임창용(39, 삼성 라이온즈)이 시카고컵스에 있을 당시 통역을 맡은 바 있다. 이로써 지난 2년간 류현진의 통역을 담당했던 다저스 마틴 김은 본업 구단 마케팅 업무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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