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란, “이라크, 부정선수 출전시켰다”… 몰수패 주장
아시안컵 이란, “이라크, 부정선수 출전시켰다”… 몰수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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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이미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로 패한 이란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몰수패를 주장했다.

이란 축구 전문매체 ‘페르시안풋볼닷컴’은 25일(한국시간) “이란 축구협회가 8강전에 부정 선수를 내보낸 이라크에 몰수패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해당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란이 문제를 삼은 선수는 이라크 미드필더 알라 압둘제흐라(27, 알 쇼르타)다. 이 선수는 지난해 이란 축구 클럽 트랙터 사지FC에서 활약할 당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였다.

페르시안풋볼닷컴은 “이란 축구협회가 이 같은 문제를 대회 조직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정식으로 제소했다”며 “만일 받아들여진다면 이라크는 0-3으로 몰수패를 당하고 이란이 대신 4강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과 이라크의 4강이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몰수패는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아침 이라크 대표팀과 AFC 관계자와의 공동 미팅을 다녀왔는데 이란이 제기한 문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이미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이란이 이 같은 문제 제기를 하려면 이라크와의 8강전 이전에 하든지, 늦어도 경기 중간에는 이의를 제기했어야 했다. 이미 이라크와의 4강과 관련한 세부적인 부분까지 조율까지 끝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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