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5.3%p 또 추락
朴대통령 지지율 5.3%p 또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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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무려 13.5%p 폭락, 50-60대도 7~8%p 급락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TK와 50-60대 전통적 지지기반의 이탈을 토대로 5.3%p 또 추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1주일 만에 또 다시 5%p 넘게 하락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1월 3주차(19~23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이번 주 34.1%를 기록했다. 1주 전 대비 5.3%p 하락한 것으로, 이 같은 지지율은 같은 기관 조사에서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6.4%p나 급등하면서 60%에 육박한 58.3%를 기록했다. 특히, 국정수행을 ‘매우 잘못한다’는 의견이 40.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한 부정평가가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집권 후 최대 격차인 -24.2%p까지 벌어지게 됐다.

일간으로 보면 19일(월)에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36.6%로 시작해 20일(화) 35.0%, 21일(수) 33.2%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다가 연말정산 5월 재정산 소식과 이석기 전 의원 내란선동 유죄 확정 판결이 있었던 22일(목)에 34.3%로 반등했다. 하지만, 23일(금) 국무총리·청와대 인사개편 소식에도 불구하고 34.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더 이어가지는 못했다.

지역별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 박 대통령은 58.9%→45.4%로 무려 13.5%p나 폭락했다. 경기/인천에서도 39.4%→30.1%로 9.3%p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 역시 44.7%→36.7%로 8.0%p 하락했다. 광주/전라 지역은 7.7%p 하락하면서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13.8%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도 전통적 지지층인 50대에서 52.5%→44.2%로 8.3%p 크게 하락했다. 60세 이상 역시 본격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모습이다. 60세 이상은 65.5%→57.9%로 7.6%p 하락했다.

정당 지지성향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81.3%→72.7%로 8.6%p 하락했고, 보수층에서 역시 66.4%→61.1%로 5.3%p 하락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층에서는 67.3%→58.3%로 9.0%p 하락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 현상이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주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0.7%p 하락한 38.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p 상승해 22.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3%p 하락한 4.5%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31.6%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p 상승한 16.7%를 기록하며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주 대비 1.6%p 반등에 성공하며 16.0%를 기록했지만, 문재인 의원에 이은 2위에 올랐다. 3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차지했다. 김 대표는 1.7%p 오른 13.2%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서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8.1%로 4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경남지사가 6.4%로 5위,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6.1%로 6위,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5.8%로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안희정 충남지사 5.7%, 남경필 경기지사 3.7%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3%, 자동응답 방식은 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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