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로 임명단 특보단에게 “각 수석들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국정운영이 보다 원활해지고 또 국민들의 소리도 다양하게 들어서 어려운 점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위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에 새로 임용된 수석님들, 특보님들과 함께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참석한 특보단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토론을 거치면서, 회의 때 많은 토론을 했지만 그 토론하는 것은 공개가 되지 않아서 국민에게 잘 전달되지 않았던 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앞으로 주요 정책이라든가 또 논란이 되는 이런 문제들, 이런 것은 수석과의 토론 과정도 공개를 해서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대통령의 오른편에는 이명재 민정‧신성호 홍보특보·김기춘 비서실장, 왼편으로는 임종인 안보·김성우 사회문화특보·국가안보실장 순으로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김 실장에게 새로 임명된 4명의 특보를 소개토록 한 뒤, 이 특보와 신 특보에게 각각 자리를 맡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조신 미래전략수석에게는 “지난번 회의 때 한 말씀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돼서 아쉬웠는데 많이 듣게 됐다”고 전했다.
김 특보에게는 “그동안 볼 기회가 없었다. 문화와 미디어 분야에 경험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특보에게는 “예전 회의 때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 말씀 그대로 실천되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 안보의 성격도 바뀐 것 같다”고 인사했다.
현 수석에게는 “여야, 당에도 전부 이미 연락을 하신 것으로 안다”며 “모든 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부처 일이라는 게 잘 조정하고 해소를 하면서 도와나가는 게 일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문현답이란 말의 새로운 뜻이 나왔다고 한다.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뜻”이라며 “비서실부터 앞장서서 바로 내가 대학생이고 내가 구직자 또 내가 기업인이라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핵심 국정과제 현장을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집권 3년 차 핵심 국정과제인 공공개혁, 노동개혁, 금융개혁, 교육개혁 등 4대 개혁에 전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