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임단협 최종 타결…부활 ‘날갯짓’
금호타이어, 임단협 최종 타결…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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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의 교섭 최종 타결하고 공장 건설·이전 박차
▲ 금호타이어 노사가 해를 넘긴 끝에 2014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금호타이어

8개월에 걸쳐 장기간 교섭을 진행해 온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26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 측은 지난 23일부터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이틀간 광주·곡성·평택 공장 등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2674명이 찬반투표에 참여해 임금합의안에 찬성 1706명(63.8%), 단협합의안에 찬성 1649명(61.6%)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앞선 지난 21일 기본급 15% 인상, 상여금 200% 환원, 격려금 510만원 지급, 임금 체계 및 노사공동조사위원회 운영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노사는 또 학자금 수혜자를 3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것을 포함한 모두 16개항의 단체협약 개정에도 합의한 바 있다.

수 차례의 부분 파업과 해를 넘긴 장기간의 교섭에 우려의 목소리를 잇따라 제기했던 지역 단체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광주 상공회의소는 “금호타이어 노사가 접점을 찾아 임단협을 타결한 데 지역민과 더불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고 광주경영자총협회는 “워크아웃 졸업과 더불어 이번 임단협 타결을 계기로 노사상생과 협력문화를 정착시켜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3일 워크아웃을 졸업한 금호타이어는 해를 넘긴 임단협 교섭이 최종 타결됨에 따라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최근 금호타이어는 중국 남경 공장의 이전을 확정하고 2016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또한 약 4300억원을 투입하는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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