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전후 동선 방범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혀’
병원 사무원으로 일하던 시라타 히카루(白田光·23) 씨가 오사카시(市) 히가시스미요시구(區)의 맨션에서 교살된 사건의 용의자로 오사카부(府) 아베노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미즈우치 타카시(水内貴士·26)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24일 아침에 피해자의 목에 가죽 벨트로 목을 졸라 질식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범 카메라에는 24일 오전 7시 45분쯤 검은색 잠바의 후드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가 승강기에 올라 피해자의 방으로 향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고, 약 1시간 후 비상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온 용의자는 엷은 갈색의 잠바로 갈아입은 모습이었다.
용의자는 작년 8월 다른 여성과 이미 결혼한 사실을 피해자에게 숨기고 교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결혼 사실이 피해자에게 알려져 갈등이 살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는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26일 오후 용의자를 오사카 지검에 송치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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