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보통선거 짝퉁’…43%
‘2017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보통선거 짝퉁’…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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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30%만 중국식 홍콩장관 선거 찬성-여론조사
▲ 최근 여론조사 결과 홍콩 젊은이들이 중국 중심의 정치 개혁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해 10월 말경 거리 점거 시위대의 모습. ⓒ 뉴시스

지난 해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센트럴을 점령하라’ 도심 점거 시위가 끝난 이후 홍콩인들의 정치 지형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연합’ 의뢰로 조사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5%가 이달 초 배포한 정부의 정치적 개혁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데 반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2%에 그쳤으며, 반반이라고 한 응답자도 26%나 됐다. 특히나 젊은이들이 정부 시책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 전했다.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에 대해 43%가 ‘가짜 보통 선거’라고 응답했다. 30%는 중국의 주장에 동조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19%는 반반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8월 전국 인민의회 상임위원회는 추천 의원 1,200명의 다수가 인정하는 후보 2~3명이 나오는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선언했다. 홍콩의 범민주파 의원들은 중국 중앙정부의 선거안이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 가결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는 의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범민주파는 베이징과 홍콩에 “국제 수준에 맞는 진정한 보통 선거”를 치를 수 있게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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