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북한 감귤 보내기 등 대북교류 적극 추진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7일 오전 제주도 기자실에서 발표한 '세계 평화의 섬 10주년에 즈음한 제주 평화의 섬 메시지'에서 “올해 4·3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평화의 섬을 이뤄가기 위해 우선 풀어야 할 일이 제주 4·3”이라며 “지난해 국가 추념일 지정에 이어 제주 4·3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국민적 대통합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대북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최근 제주도는 2010년 이후 중단된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을 비롯해 한라에서 백두까지 남북한 교차 관광사업, 한라산과 백두산 생태환경 보존 공동협력 사업, 제주-북한 평화크루즈 라인 개설 등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감귤 보내기 사업과 북측 대표단의 제주포럼 초청 등이 성사된다면 남북 간에 경색된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의 명예회복과 상처 치유가 이뤄져 후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주를 물려주기 위해 “도민 화합을 위한 순서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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