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이제는 내가 차두리에게 ‘정말 고마웠다. 수고했다'고 말할 차례"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후배 차두리(35, FC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4강전 전반 20분 이정협의 골과 후반 5분 김영권의 추가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기 중 차두리가 피지컬로 공을 따내는 장면에 “차두리는 독일에서 뛸 당시에도 피지컬 면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피지컬만 놓고 보면 한국인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결승전이 차두리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2011년에 내가 대표팀을 떠날 때 차두리가 날 안아주면서 ‘고마웠다’고 했다. 이제는 내가 차두리에게 ‘정말 고마웠다. 수고했다. 결승전에서 차두리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6시에 열리는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 경기 승자와 31일 오후 6시 결승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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