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 박태환 도핑테스트 금지약물 양성 통보
국제수영연맹, 박태환 도핑테스트 금지약물 양성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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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측, "해당 병원 의사, 박태환에게 문제 되지 않는 주사였다"고 주장

국제수영연맹(FINA)이 지난해 10월말 박태환(26, 인천시청)의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27일 “FINA가 박태환이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지난해 10월말 통보했다”며 “선수 측에도 같은 시기에 이 사실이 전달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FINA 쪽에서 청문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징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도핑 적발 사실을 공개하지 않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박태환의 도핑 적발 사실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수 귀국해 9월 19일 개막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했고, 이 사이 FINA의 도핑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수영연맹관계자는 “박태환이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에도 도핑테스트를 했지만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인 시료는 9월초에 시행한 도핑테스트 때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 팀 GMP는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약 2개월 전 해외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머무를 때 모 병원으로부터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척추교정치료) 및 건강관리를 제공받았는데 당시 맞은 주사 때문에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고, 병원 의사는 박태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20일 오후 해당 병원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검찰은 23일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양측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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