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날개 없는 추락 30%마저 붕괴
朴대통령, 날개 없는 추락 30%마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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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 지지율 29.7% 기록, 국면전환 타개책 있나?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사실상 레임덕 수준인 29.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 이후 날개 없이 추락해오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결국 30%마저 붕괴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27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29.7%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0.4%p 더 하락하면서 20%대 지지율이 된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무려 62.6%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날보다 0.6%p 높아진 취임 후 최고치 기록이다.

대통령 레임덕으로 평가되는 30%선마저 깨진 것은 지지층의 최후 저항 심리마저 무너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 현상을 이끌고 있는 계층이 대구/경북과 50-60세 이상 등 전통적 지지기반이라는 점에 있다.

보통 여권 지지층이 정권에 실망할 경우 일단 관망세로 돌아서기 마련인데,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점에 주목된다. 실제로 전날 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는 전날보다 2.0%p 올랐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19.9%였지만, 이날 조사에서는 24.5%로 4.6%p 크게 상승했다.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비서실장이나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한다 하더라도 여론이 다시 돌아오기 어려워 보인다는 데 있다. 특단의 타개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그동안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해오던 개헌을 수용해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에도 주목된다.

5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조우 또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까지 개최하는 것 또한 개헌 못지않은 국면전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주요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5.4%를 기록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9.6%로 30%대 선에 다가섰다. 새누리당은 전날보다 01.%p 하락했지만, 새정치연합은 2.0%p 상승한 것이다. 정의당은 3.5%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8.1%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9.0%, 자동응답 방식은 8.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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