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파문… 인천박태환수영장과 재단설립도 위기
박태환 도핑 파문… 인천박태환수영장과 재단설립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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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관계자,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교체 문제는 현재 계획된 것 없다”
▲ 박태환/ 사진: ⓒ뉴시스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의 도핑파문으로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과 수영꿈나무 재단 설립도 불투투명해졌다.

인천시는 지난 2013년 3월 박태환을 인천시청 수영부로 영입하고 수영 꿈나무 육성 및 발굴을 위한 재단 설립을 박태환 측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인천 문학경기장 옆에 새로 건립한 수영장의 이름을 ‘문학박태환수영장’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번 도핑파문으로 인해 재단 설립은 물론 문학박태환수영장도 위기에 빠졌다. 박태환이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해 재단 후원 기업을 찾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기에 도핑파문까지 겹쳐 “재단 설립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또 인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문학박태환수영장의 명칭에서 박태환의 이름을 빼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박태환이 한국 수영 역사에 이름을 남길 공을 세웠다는 점에서 수영장 명칭까지 바꿀 필요는 없다는 여론도 많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재단 설립은 수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사안이어서 성사되기까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문학박태환수영장 명칭 교체 문제는 현재 계획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주사제의 이름과 성분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맞힌 병원 쪽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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