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9~10일에 예정되어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28일 우윤근 원내대표는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정부가 2년 동안 여러 가지로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고, 총리후보, 총리를 했던 분들이 크게 국민의 신망을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완구 총리후보자는 야당의 파트너로서 작년 연말국회 때 소통을 잘했는데 국무총리는 또 다른 측면의 활동으로, 의정활동과는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철저한 검증을 국무총리에 맞는 눈높이에서 할 것”이라며 “야당이 국무총리 후보자를 ‘카운터 파트너’였다는 이유로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후임 총리는 정말 국민의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국민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할 수 있는 용기 있는 분이어야 한다”며 “또 대통령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분이 되어야 한다. 야당과의 소통은 비교적 무난하게 하셨지만 이제는 대통령, 각부장관, 국민들과의 소통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유성엽 의원을 간사로 김경협, 김승남, 서영교, 진성준, 홍종학 의원 등 6명을 최종 선정해 인사청문특위 위원 구성을 마쳤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김경협 의원은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관련한 문제점을, 진선미 의원은 시민들의 시각에서 철저한 검증을, 진성준 의원은 병역 의혹 등의 문제점을, 홍종학 의원과 김승남 의원은 이 국무총리 후보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