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가량 “원전, 현재수준 또는 줄여야”
국민 10명 중 7명가량 “원전, 현재수준 또는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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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우리나라 원전 위험”, 57.8% “원전당국 발표 불신”
▲ 우리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원자력발전소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또는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리얼미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원자력발전소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또는 줄여 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25일 이틀간 SBS ‘이슈인사이드’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7.2%가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어 ‘줄여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29.7%로 높았고, ‘더 늘려 나가야 한다’는 의견은 26.8%로 조사됐다. 국민 66.9%가 ‘원자력발전소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또는 줄여 나가야 한다’는 의견인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3개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고, 5개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 중인 상태다.

또, 응답자들 중 65.7%는 자신의 거주지에 원전을 건설하는데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1.6%에 그쳤다.

사용후핵연료가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서는 ‘해당 원전의 가동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28.2%로 조사됐다.

다만, 응답자 현재 거주지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소를 건설하는데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63.2%나 됐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2.8%였다.

한편, 우리 국민 과반은 현재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전 안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위험하다’(위험한편 42.3%, 매우 위험 10.9%)는 의견이 53.2%였고, ‘안전하다’(매우 안전 2.3%, 안전한 편 36.7%)는 의견은 39.0%로 조사됐다.

원자력발전소와 관련된 정부 발표 신뢰도 조사에서는 ‘불신한다’(거의 신뢰안함 40.5%, 전혀 신뢰안함 17.3%)는 의견이 57.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매우 신뢰 4.4%, 신뢰하는 편 34.4%)는 의견은 38.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화걸기(RDD)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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