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면세 사업권 취득하면 통합물류센터 글로벌 공급기지로 활용 가능

인천공항면세점의 입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천 공항 옆 면세점 통합물류센터가 글로벌 물류 공급기지로 재탄생한다. 해당 물류 센터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자리 잡고 있으면서 면세점 사업자들이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공동 운영하는 시설이다.
29일 관세청과 한국면세점협회는 이날 정부는 인천공항 면세점 통합물류센터 입주기업이 해외 면세 사업권을 취득하면 통합물류센터를 글로벌 물류 공급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와 신라 면세점 등 해외 면세 사업권을 취득한 면세점사업자는 통합물류센터를 물류창고로 이용할 수 있어 각종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세관은 현재 밀수 등을 우려해 통합물류센터 물품 반출입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물품에 문제가 있거나 반송 요구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통합물류센터에 들어온 물품의 해외 반출이 허용된다.
그러나 관세청이 면세점사업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통합물류센터를 해외 면세점의 물류창고로 쓸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해주기로 결정했다. 면세점 사업자들의 입장에서는 해외면세점에서 바로 제품을 조달하는 것보다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재고관리도 쉬워진다.
관세청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자들이 통합물류센터를 물류 허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용도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세점협회 관계자는 “제도가 개선되면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고 해외면세점도 별도의 재고관리를 할 필요가 없어져 사업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