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다시 오르나? 50달러선 회복 눈 앞
국제유가 급등, 다시 오르나? 50달러선 회복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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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굴장비 감소, 투자 감소 전망에 이틀 째 큰 폭 상승
▲ 미국의 채굴장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50달러선(WTI 기준) 회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뉴시스

북미 석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지표들이 집계되면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 50달러선을 눈 앞에 두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1달러(8.3%) 급등한 배럴당 48.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94달러(5.98%) 상승한 배럴당 52.0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은 향후 북미 석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의미있는 지표들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미국 석유개발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이날 미국의 채굴장비가 이번 주 94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가동이 중단된 장비도 11개로 집계됐다. 채굴장비의 감소 폭은 지난 1987년 이래 가장 큰 것이다.

미국 2위 석유기업인 셰브론은 올해 석유 탐사와 채굴에 3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3% 줄어든 액수다.

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던 국제유가는 이로써 전날 상승으로 반전한 데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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