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투, IAAF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불가

리타 젭투(34, 케냐)가 지난해 10월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 우승 몇 주 전 금지약물 복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케냐육상경기연맹은 지난해 9월 경기기간 외에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EPO)에 양성반응으로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EPO는 몸 안에서 산소공급을 원활하도록 적혈구 생성을 촉진해주는 혈액 도핑이다.
젭투는 이달 초 케냐 나이로비에서 청문회를 받은 끝에 징계가 확정됐고, 이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를 진행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에 의하면 젭투는 도핑테스트를 받은 지난해 9월 이후 세운 기록들이 삭제된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시카고 마라톤 우승 및 10만 달러 이상의 상금도 잃게 됐다.
한편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젭투는 2016년 10월 29일 선수자격이 박탈돼 올해 8월 중국 베이징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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