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가 역점시책으로 추구하고 있는 로컬푸드 운동과 도시재생, 마을 만들기 사업을 일본 지자체와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정용화 명예농업부시장과 반이작 조치원발전공동위원장 등과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시와 오미하치만시, 오카야마시를 차례로 방문, 도시재생과 로컬푸드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달 31일 세종시 시찰단은 사이타마시가 자랑하는 종합 스포츠 클럽인 렛즈랜드를 방문하고 스포츠를 통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요시하루 아사노우미 등 커뮤니티 사업과 공공사업 담당자의 설명을 들었다.
이와 함께 NPO법인 ‘노자와 놀이터 만들기 모임’(텟토 히로바, 世田谷区)을 방문,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모험을 즐기고 지역 공동 놀이터를 제공하며, 더 나은 양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5명의 동료가 아이 5명을 함께 돌보면서 다양한 정보교환과 상호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또한, 세종시 시찰단은 지난 1일 오미하치만시를 방문하고 하치만보리 도시재생 현황과 기테가나 농산물 직매장 등 로컬푸드 현장을 돌아봤다.
하치만보리는 오미하치만의 중심이 되는 운하로 성을 방어할 목적으로 운하를 이용해 왔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에도시대의 가옥과 거리를 그대로 보존하고 오미하치만의 특색을 살려 연간 60만 명 이상이 찾는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하면서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오미하치만시는 ‘지산지소’ 운동을 통해 농업분야의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이 사례를 참고하면 세종시의 로컬푸드 운동의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시장은 “일본은 오래 전부터 지산지소 운동을 펼쳐, 전국적으로 17,000여개의 산지 직판장이 운영되고 있고, 다음 세대를 위한 식육 교육과 학교(공동)급식이 잘 정착돼 있는 것 같다.”라며, “로컬푸드와 도시재생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일본 지자체들과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면서 좋은 성공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