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나이저 모건 귀국 조치… 외국인 선수도 예외 없다
김성근 감독, 나이저 모건 귀국 조치… 외국인 선수도 예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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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관계자, “감독님께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몸이라고 판단 귀국을 결정”
▲ 김성근 감독/ 사진: ⓒ뉴시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도 예외가 없었다.

한화 외국인 선수들은 지난달 25일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김성근 감독은 일주일 동안 외국인 선수들을 지켜본 뒤, 외야수 나이저 모건(35)을 귀국 조치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2일 “모건이 오늘 한국에 들어온다.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께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몸이라고 판단해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에서 조기귀국 조치를 당한 것은 베테랑 투수 김광수에 이어 모건이 두 번째, 송구할 때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그리 심한 수준은 아니었다. 모건이 귀국 조치된 배경에는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자, 외국인 선수도 예외 없이 귀국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훈련을 따라올 수 없다고 판단이 되면 예외를 두시지 않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라고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SK 와이번스 사령탑 시절에도 정신적인 문제를 보였던 케니 레이번을 기약도 없이 2군에 보내기도 했다. 이는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쟁을 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귀국한 모건은 충남 서산에서 한화의 2군 캠프에 합류해 몸을 다시 만든다. 한화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님께서 이정훈 2군 감독님에게 모건의 개인 맞춤형 훈련을 지시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건은 스프링캠프 복귀시기가 따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 감독 아래 훈련이 충분히 소화될 때쯤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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