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완충됐는데 뺄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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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 ‘배터리 이용 가이드북’ 발간
▲ KERI 배터리 가이드 북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폰 배터리가 완전 충전됐는데 그냥 놔둘까? 말까?”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상황이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이에 대한 시원한 대답을 담은 책자를 내놨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3일 ‘배터리 이용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각종 IT기기가 일상화되면서 배터리의 효과적인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배터리에 대한 잘못된 속설도 퍼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KERI는 이와 관련 사람들에게 올바른 배터리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자 배터리 가이드북을 내놨다고 밝혔다.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은 배터리와 친해지기, 꼬꼬마 케리가 알려주는 생활 속 배터리 궁금증 TOP 10, 배터리 안전하게 이용하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현명한 방법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 꼬꼬마 KERI 박사가 설명하는 배터리 궁금증과 답변 중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Q : 날씨가 추울 때 휴대폰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다는 데 사실인가?

A : 날씨가 추워지면 전지 속 양이온과 음이온의 움직임이 느려진다. 특히 리튬전지의 리튬이온은 전해질과 양극 및 음극에서 움직이는데, 온도가 낮아질수록 전지 내부 리튬이온의 이동속도가 저하해 전지의 내부저항이 증가하게 되고 배터리 성능이 현저히 저하된다. 즉, 추울수록 배터리가 더 빨리 닳게 된다. 참고로, 영하 10도로 추운 날에는 에너지가 30% 정도 감소하고 영하 30도에서는 거의 작동을 하지 않는다.

Q : 보통 우리가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의 배터리를 다 사용한 다음에 충전을 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맞는 말인가?

A : ‘니카드’라는 전지가 그렇지만,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요즘 주로 사용하는 리튬이차전지는 그렇지 않다. 부가적으로 리튬이온전지는 정상 작동 범위가 있는데 하한 전압 이하로 유지된 전지의 구성 재료가 부식돼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은 전국 주요도서관 및 언론사 등에 제공될 예정이며, KERI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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