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측은 3일 이 후보자의 황제특강 의혹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이 후보자가 지난 2010년 우송대 석좌교수로 재직할 당시 6차례 특강을 하고 약 6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1년 4개월간 석좌교수로서 수행한 활동과 업적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학부 및 대학원생에 대한 특강만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6회 특강 외에 ▲보직자 및 담당직원에 대한 4회 특강 ▲11회의 국제교류자문 ▲국제경영대학 발전을 위한 AACSB 인증 취득 자문 ▲해외 우수 교원 초빙 등의 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준비단은 “이 후보자는 특강 외에 중국, 일본, 오스트리아 등의 대학 및 유관기관들과의 교류 협력을 위한 자문을 11회 실시했고,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의 발전 방향을 자문해 2014년 5월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이 AACSB인증을 취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또 “이 후보자는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의 해외 우수인력 HR(human resource) 계획을 자문해 경영, 회계분야에서 미국, 캐나다, 인도 등의 7∼8명의 우수한 교원을 초빙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한국일보는 이 후보자가 2009년 12월 충남지사에서 물러난 뒤 2010년 1월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석좌교수로 채용, 15개월 간 재직하면서 5986만원을 받았다는 국회 인사청문위 소속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이 후보자는 ‘글로벌 시대 대학생의 역할과 책임’ 등 1시간짜리 특강 6회 이외에는 별다른 교육·연구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당시 우송대 재단이사장은 이 후보자가 충남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교육특보였던 고교 동창이었다. 이 신문 내용에 따르면 김성경 당시 우송대 이사장은 이 후보자의 양정고 동문으로, 이 후보자가 충남도지사로 재임하던 2007년 6월 이 후보자의 교육특보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