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모임과 정동영 전 상임고문 측은 첫 공식 만남에서 오는 12일 신당 주비위를 발족시키며 주비위에는 국민모임과 정동영 전 상임고문을 포함해 민주당쪽 진보개혁파, 청년·여성·노동 대표들도 본격 합류한다.
4일 국민모임과 정동영 전 상임고문 측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정 전 고문 싱크탱크인 ‘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첫 공식 만남을 통해 “일차적으로 정동영 전 상임고문, 최규식 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 임종인 전 의원(안상시 상록을), 김성호 전 의원(서울 강서을),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합류한다”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역할분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민모임은 진보세력과, 정동영 측은 민주개혁세력과의 결집을 강화해 가고, 각각 후보를 낸 뒤 합의를 통해 오는 4.29 재보선에 좋은 후보를 본격적으로 발굴해나간다”고 덧붙였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측에서는 논의된 바 없으며 차차 논의해 나갈 사항이다”라며 “연대는 그분들이 결정하실 사항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천정배 전 장관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천 장관이 여러 가지로 고려하실 지점들이 있다. 그 지점들을 판단하시고 있고 우리는 이미 합류를 요청한 상태다”라면서도 “내일 토론회에 정식 토론자로 참석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 측은 상당히 정치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29 재보선과 관련해선 “광주 서구을, 서울 관악, 성남 중원 3곳 모두 독자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한다”며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는 일체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신당 후보의 기준으로는 ▲서민과 약자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 ▲야권교체에 기여하고, ‘의사당 귀족’이 되지 않을 인물 ▲전문성과 정책 능력이 검증된 인물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한편 국민모임은 주비위 발족 후 첫 토론회로는 오는 16일경 ‘조세개혁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자리와 비정규직문제, 청년실업문제, 영세자영업자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