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최근 상승세, 입대 미뤄 달라”… 팬들은 불신?
배상문, “최근 상승세, 입대 미뤄 달라”… 팬들은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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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소송까지 돌입한 배상문, 국내 팬들 등 돌리나?
▲ 배상문 / 사진: ⓒ캘러웨이 골프 코리아

병무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된 프로골퍼 배상문(29)은 여전히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병무청은 지난 2013년 1월 미국 영주권을 받은 배상문에 ‘1년의 기간 내에 통틀어 6개월 이상 국내에 체재하거나 3개월 이상 계속해 국내에 체제하는 경우는 국내에 계속 거주하는 것으로 봐서 국외여행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해 12월 국외여행 연장 요청을 허가하지 않았다.

배상문은 “골프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는 등 특수한 사정 때문에 국내에 체류한 것이지 실질적으로 미국에서 거주한 ‘국외거주자’로 인정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군대에 안 가겠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고,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어 입대를 미뤄달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팬들도 점점 믿어주지 않는 눈치다.

배상문은 골프 최대의 축제 가운데 하나인 프레지던트컵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 메달을 통해 병역특례를 받으려는 생각이 깔려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병역연기가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국내에서 민감한 군입대 문제로 행정소송까지 벌인 배상문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배상문은 소송기간 동안 미국에서 골프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국내에서 응원을 보내줬던 국내 팬들은 팬심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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