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슈틸리케 감독의 아시아 축구에 대한 비판 주목
英언론, 슈틸리케 감독의 아시아 축구에 대한 비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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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아시아 축구, 여전히 아프리카에 뒤처진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 ⓒ뉴시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에 영국 '가디언'이 주목했다.

가디언은 5일(한국시간) "아시아 축구: 발전 중, 그러나 여전히 아프리카에 한참 뒤처진다(Football in Asia: improving, but still trailing far behind Africa)"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 축구의 한계를 지적한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을 근거로 삼았다.

가디언은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시안컵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의 그림자에 가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컵 참가국 중 FIFA 랭킹 50위권에 드는 국가는 한 나라도 없는 반면 아프리카에는 11개 국가가 50위 안에 있다"며 "비교적 상위권인 이란(51위), 일본(54위)과 비슷한 순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52위)은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알제리와 비교했다. 알제리 대표팀 선수들은 토트넘 핫스퍼, 나폴리, 발렌시아 등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들로 이뤄진 반면 사우디 선수들은 모두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또 일본과 중국도 축구에 대한 투자를 늘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험이 부족하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가디언은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2-0)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우려를 드러냈다"며 지난달 22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아시안컵 8강전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가 할 일은 아주 많다. 특히 6~8세 때부터 기술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아시아 축구가 발전 중이라고 믿는 몇몇 사람들과 달리 슈틸리케 감독은 낙관주의자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휴가차 오는 6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후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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