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구제역 신고 ‘또’…확진되면 올해 6번째 발생
용인시, 구제역 신고 ‘또’…확진되면 올해 6번째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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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접종해도 개체별로 항체 형성되지 않아 같은 농장에서 재발”
▲ 용인시가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의 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뉴시스

경기 용인시가 지난 3일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의 한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구제역이 확진될 경우 용인시에서 올해 들어서만 구제역이 여섯번째 발생한 셈이다.

용인시는 이날 “해당 농장 돼지 7마리가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검역당국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 농장은 돼지 2900마리를 사육 중인 곳으로 지난달 20일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150m 떨어진 곳이다.

시는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와 같은 사육장에 있던 89마리를 살처분했다. 더불어 주변 반경 3km 이내 가축과 차량 이동을 통제했다.

앞서 용인시는 원삼면 가재월리, 두창리, 포곡읍 신원리, 백암면 옥산리·백봉리 등 5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총 2377마리의 돼지를 매몰 처분했다.

또 용인시는 지난달 20일과 29일 구제역이 발생한 백암면 옥산리와 백봉리 농가의 경우 1차 살처분 후에도 구제역이 재발한 점 등을 토대로 다른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재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현재 방역초소 10곳을 운영 중이며, 공무원들이 24시간 2교대 방역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맞아도 개체별로 항체 형성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같은 농장에서 구제역이 재발하는 것”이라고 추정했다.[시사포커스 /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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