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호남선KTX, 서대전역 경유 안 한다”
국토부 “호남선KTX, 서대전역 경유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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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목포)와 여수로 직행”…일부 경유안 폐기
▲ 국토부가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 방안을 폐기하고 운행 편수 전부를 신선을 이용해 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뉴시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지난달 한국철도공사가 제출한 호남고속철도 KTX의 일부 편수를 서대전역으로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을 폐기하고 운행 편수 전부를 신선을 이용해 운행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5일 저녁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호남고속철도 및 포항 KTX 직결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 계획의 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한국철도공사가 22%정도의 편수를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지역 및 정치권의 싸움으로까지 번졌던 논쟁은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광주·목포·여수·순천으로 가는 모든 KTX가 서대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목적지까지 가게 됐고,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광주까지 1시간 33분에 주파할 수 있게 돼 ‘저속철’로 불리는 일은 없게 됐다.

국토부는 또한 대전·충청권의 불편과 불만을 고려해 하루 18회 서울~대전·충남(서대전·계룡·논산) 구간에 별도의 KTX를 투입하겠다는 보완책을 내놨다. 국토부는 이 지역을 운행하는 KTX는 익산 이하의 호남 구간을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익산역에서 KTX 연계 환승이 편리하도록 하고,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도 증편하겠다고 밝혔다.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은 "호남고속철의 본래 취지에 맞게 호남선은 신선을 모두 이용하도록 했고 서대전·계룡·논산 등 지역도 수도권과의 연결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며 "호남과 대전 등 지역이 실질적으로 윈-윈하는 대안을 찾으려 고심해 이 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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