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순이자마진 1.79%, ‘역대 최저’
지난해 은행 순이자마진 1.79%, ‘역대 최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기 때보다 낮아, 예대금리차 축소 등 지속적 감소세
▲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 추이 ⓒ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9%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때보다 낮았다. 이는 예금금리차 축소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축소된데 원인이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6일 ‘국내은행의 2014년중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 원으로 전년(3.9조 원)과 비교해 60.4%가 증가한 2조3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중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2분기까지 증가하다가 3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분기순이익은 2013년 4분기 3000억 원 감소, 2014년 1분기 1조3000억 원, 2분기 2조4000억 원, 3분기 1조7000억 원, 4분기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2%로 전년(0.21%)와 비교해 0.11%p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이 1.79%로 지난 2009년 금융위기때(1.98%)보다 0.19%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예대금리차의 축소 등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지속된 축소세로 인한 것.

예대금리차는 ‘예금 및 대출 금리차’로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것을 말하는데 원화예대금리차는 2011년 2.94%, 2011년 2.89%, 2012년 2.59%, 2013년 2.31%, 2014년 2.18%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중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34조9000억 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의 축소 등으로 전년(34.9조 원)과 비교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분기별로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소폭 증가하다가 4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 원으로 전년(4.1조 원)과 비교해 5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수수료이익(4.6조 원)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평가손실(1.8조 원 하락)이 확대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1조 원으로 전년(20.3조 원)과 비교해 7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급여(전년대비 0.4조 원 증가)와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명예퇴직급여(전년대비 0.4조 원 증가)의 증가 등 인건비 상승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